오홋. 첫 연애바낭이네요 ㅋㅋ
별 건 아니구.. 저는 페이스북을 안 합니다. 가입은 되어 있는데 걍 성격상 안 맞아서 안 해요.
그래도 가입은 되어 있고.. 제일 친한 친구 한 명이랑 여자친구랑 딱 이렇게 두 명 친구추가 되어 있어욥 ㅋㅋㅋㅋㅋ
여자친구가 사진을 올리면 이메일로 사진 올라왔다~고 페이스북에서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로그인해서 여친 페이스북 사진 보고 그러죠 ^^;; 그게 답니다.
여친도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는 건 전혀 아니구요 한달에 한번 정도... 사진 올리는 정도? 여친도 별로 친구가 많지도 않고 페이스북 많이 하지도 않아요.
여튼, 요지는!
오늘 들어가봤는데. 여친의 전남친이 댓글을 달았더라구요. 근데 이게 무슨.. 늘상 만나던 사람처럼 댓글 달아놨어요. 여친도 그 밑에 대수롭지 않게 댓글 달아놨구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 쓸데없는 사진에 대한 쓸데없는 잡담이었습니다만...
근데 너무 의외라서.. 응? 싶어요.
그래서 보니까 둘이 페이스북 친구더라구요.
근데 이게 왤케 은근히 기분이 나쁠까요;;;;;;
일단 여친은 전남친에 대한 평가가 아주 안좋습니다. 평소에 '아 진짜 걔는 아니었어' 이런 식으로 얘기 하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전남친이랑 제법 깊은 사이였어요. 별로 안 좋게 헤어졌고..
제가 그 전남친을 굉장히 안 좋아해요. 저랑 거의 180도 다른 사람이거든요. 제가 굉장히 안 좋아하는 스타일의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깊은 관계였다는 게 싫구요.
어쨌든, 솔직히 전 여친한테 얘기해서 페이스북에서 친구사이 끊으라고 말하고 기분 나빠 짜샤! 이러고 싶은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만..
그게 너무 옹졸해 보이기도 할 것 같고.. 제가 쓸데없이 오버하나 싶고... 그렇거든요;;; 허허..
사실 여친과 저도 굉장히 오래 사귄 사이라.. 이제 와서 이런 거에 이러는 건 참...
질투 비슷한 걸 느끼기도 참 오랜만이네요 ㅋㅋㅋ
솔직히 여친이 그 친구 페이스북에 들어간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가끔 들어갔다 와서는 ' 걔 요즘도 이러고 살더라 쯧쯧' 이런 식으로 얘길 하거든요.
아 근데 왜 친구를 하고 그러는지 끙...
얘기 안 하는 게 나을까요?
너무 소심한 고민인가요?;;;; 근데 아그 신경 쓰여요 ㅠㅠ ㅋㅋㅋㅋ
아마 페북친구 끊으라고 하면 다른것 보다 나에대한 간섭과 통제라고 느껴서 거부감이 올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걸 내가 질투해서 그런거라고 하면, 서로 사랑이 모락모락~ 이힝~!... 보다는 걱정하시는 것처럼
옹졸하다고 할지도 모르지요.
근데 연애관계에서는 신경쓰이는거 마음에 품고 있는 것보다는 말하고 푸는게 더 생산적인거 같아요.
안희 / 오홋. 아주 유용한 조언이네요 감사합니다. 맞아요 딱 잘라서 끊어야 겠어요. 아 귀찮아요 이런 일 ㅠ ㅠ
clancy / 의심할 만한 건 아니에요. 걍 애가 유유부단해요 (젠장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괜히 약한 잔소리 100번하다 싸우고 본인마음에도 남을 바에는, 강하지 않게 의견을 밝히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조율과 합의점을 찾아가야 하지않을까요? 하지말라고 했을때 여친이 들어줄지 어쩔지는 몰라도 최소한 싫어한다는걸 알고있고 그선에서부터 맞춰가야하지 않을까요?
아 여친이 9시에 일이 끝나는데 일 끝나고 바로 전화해서 말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되겠죠 일끝나면 피곤할텐데 내일 따져야지... 아 별 것도 아닌 것에 이런 속 썩는 게 연애라는 걸 오랜만에 새삼 ㅠㅠㅠㅠ
안희 / 사건 발생에서 가까운 시일.. 끄응... 갑자기 둘이 친추를 언제부터 했을까... 하는 생각에 좀 더 끄응~ (객관적으로 보면 우습다는 거 알아요 저 스스로도 스스로를 비웃으면서 이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 친구였지 아오;;;;;; ㅋㅋㅋㅋㅋ)
도니다코님이 여자친구분 앞에서 옛 연인 이야기를 꺼냈을 때 지금 여자친구분이 아무렇지 않다면 그냥 계시고요.
신경쓰여 하는 거 같다면 도니다코님도 그 사람이 신경 쓰였다고 넌지시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요.
내가 크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기도 하니까요.
얼마나 정식화된 통계인지 모르지만 최근 미국에서 이혼 사유의 10% 가량이 sns에서 직간접적으로 출발한다고 하던데, 페이스북은 정말 연애질하기 딱 좋은 툴이라는 데 동의하고, 남들 쉽게 볼 수 있는 담벼락에서 그렇게 구구절절하게 헤어져서 아직까지 욕하는 전남친과 굳이 쿨한 척 친구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뭔지 제 3자인 저로선 이해가 매우 어렵군요.
근데 또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게 도니다코님이 여친분께서 구남친과 연락을 하는 것 "모두"가 기분이 나쁜 건지 sns로 대놓고 친분 과시하는 게 기분이 나쁜 건지 정확하게 짚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전자라면 조금 합의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나쁜 사이가 아니라면 그런 강제에 의해서 연락을 딱 끊기가 어렵더라구요. 아마 몰래하겠죠 ㅎㅎ; 후자라면 그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 애매하네요. 저라면 카톡도 트위터도 페북도 싸이도 네이트온도 다 기분 나쁠 것 같아서 ㅋㅋ(이럼 아예 연락하지 말라는 얘기와 같겠죠)
도니다코님 말씀처럼 '굳이 페북 친구까지 맺을 것 있냐' '아무리 너가 지금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라 누누히 말해왔다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그런 식으로 연락을 유지하는 걸 이해 못하겠다.' 한 번 말씀해 보세요. 결국엔 '이해 못하는 사람'과 '이해 못하는 걸 이해 못하는 사람'의 충돌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그렇다 하여 꼭 애정 관계가 흔들리는 건 아닙니다. 더 안 좋은 건 속으로 삭이셔서 괜히 쿨한 척 "너 사진 볼려고 페북 들어가니까 구남친이랑 아직 연락하던데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내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되서 구남친이랑 연락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아무 반응 없는 남친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도니다코님도 님대로 나중에 화낼 타이밍도 놓치시게 된답니다. 지금 참는다고 절대 영원히 참아지지 않아요. 미뤄지는 것 뿐이죠. 연애 초년생들처럼 어떻게든 시험하려 하고 그런 단계가 아니시라면 솔직해져도 분명 합의점을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굉장히 오래 사귄 사이시라면서..